요셉은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한 나라의 총리가 된 위대한 휴먼 스토리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그가 성공한 이유를 그가 가진 ‘꿈’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가 꾼 꿈은 요셉의 개인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이었고, 요셉의 전 생애는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에 쓰임 받은 인생이었다. 이것에 대한 증거를 찾아본다.
● 하나님의 꿈; 증거
본문을 시작하며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다’(2절)라고 한 후에 바로 이어서 ‘요셉의 이야기’가 등장을 한다. 히브리어로 족보(히.톨레도트)의 뜻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대기’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야곱의 톨레도트(족보)라고 말을 하면서 요셉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야곱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 말은 곧, ‘요셉의 이야기’는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를 설명하는 것이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다. 그 축복의 내용은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된다는 것이다. 야곱의 형제는 형 에서 한 명 밖에 없다. 그런데 ‘형제들’이라고 말을 함은 야곱의 때가 아닌 그 후손의 때에서 이루어짐을 예언한 것이다.
이 예언은 요셉이 17살 때에 그의 형제를 의미하는 열 한 볏단이 그에게 절하는 꿈으로 나타난 것이고, 이 약속은 후에 실제로 ‘야곱의 다른 아들들이 요셉에게 절을 하며 양식을 구하는 것’으로 이 예언이 이루어지게 된다.(42:6)
이 모든 것을 비추어 보아 요셉이 꾼 이 꿈은 그의 꿈이 아니다. 또한 그의 노력과 인내의 결과도 아니다. 그 꿈은 오직 하나님이 요셉에게 보여준 그의 계시이며, 야곱의 이야기가 계속적으로 이어진 결과이다.
● 팔려간 이유
1) 아버지의 편애: 아버지 야곱은 요셉을 다른 형제들보다 더 사랑했다. 그렇기에 그에게 ‘채색옷’을 입혔다. 이 ‘채색옷’은 손목까지 내려오는 긴 소매의 옷이다. 그렇기에 노동을 할 때에는 입지 못한다. 보통 ‘관리자’들이 입는 옷이고, 재산을 상속 받는 아들을 의미하는 ‘장자’의 의미가 있다.
2) 고자질: 요셉은 아버지로부터 ‘형들이 잘 있는지 보고 오라’는 지시를 받고 형들에게 간다. 그런데 형들에게 다녀와서는 아버지에게 형들의 허물을 고자질을 했다. 이로 인해 형들에게 큰 공분을 샀다.
3) 꿈 이야기: 요셉은 이러한 일들로 인해 이미 크게 미움을 산 상태였다. 그런데 형들과 아버지에게 자신이 꾼 꿈 얘기를 한다. 그 꿈의 내용은 한번은 ‘곡식의 단을 묶고 있는데 형들의 단이 자기가 묶은 단에게 절을 하더라’라는 것이고, 또 다른 꿈은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을 하더라’는 것이다. 이는 그가 참으로 미성숙한 자이었음을 의미한다.
성경은 왜 요셉을 이토록 부족하고, 모나고, 지탄 받기에 마땅한 자로 그리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은 이런 부족한 자들을 부르셔서 그들의 변화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간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잘 준비된 자를 사용하신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으시면 버리는 것이 아니다. 준비시켜서 사용하신다. 그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요셉이다.
이번에는 요셉을 세상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영적인 시각으로 바꿔서 살펴본다.
● 요셉에 대한 영적인 시각
지금부터 한 사람의 인생을 소개하겠다. 그가 누구인지 맞추어보라. 참고로 요셉이 아닌 다른 인물이다.
“그는 한 아버지의 사랑 받는 아들이다. 그 아들은 아버지의 장자임을 상징하는 채색옷을 입고 있다. 그 아들이 아버지의 보냄을 받고, 그 아버지의 자녀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런데 그들은 아버지의 보냄을 받고 온 아들을 비웃고,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며 희롱하며 죽음의 구덩이에 던진다. 성경은 그 구덩이는 물이 없는 구덩이라고 한다. 이 말은 분명, 그 사랑 받는 아들이 그 안에서 엄청난 갈증을 느꼈을 것을 의미한다.
그 형제들은, 아버지의 그 사랑하는 아들을 은 20에 팔아버린다. 그 때 그들은, 그 아들의 채색옷에 죽음을 상징하는 피를 묻혀서 아버지에게 그가 죽었음을 전한다. 그 팔려간 아들은 그곳에서 아버지와 형들을 위한 거처를 마련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작정한 때가 되어, 온 땅에 기근이 가득할 때에 자신에게 악한 일을 행했던 자신의 가족들을 부르고, 그들을 더 이상 해함이 없는 안전한 곳에 거하게 한다.”
누구의 이야기인가. 그렇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이다. 요셉의 생애를 영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니, 바로 예수님의 이야기이다. 요셉은 예수님을 미리 보여주는 예표요, 그의 그림자로 존재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준 그 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신자를 대표하는 야곱의 아들들로부터 경배를 받는 장면이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면, 요셉은 부족하고 미숙한 자이다. 이로 인해 그가 형제들에게 팔려서 이집트에 가게 된다. 이것은 형제들에게 무례하고 기고만장하게 행한 것의 결과이다. 뿌린 대로 거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가 이집트에 팔려 간 것은 하나님의 경륜 안에 이미 들어 있었다.
요셉이 팔려가기 약 200년 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예언의 말씀을 주셨다. 그것은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될 것이고, 그들은 400년 동안 괴롭힘을 합데 될 것이요.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게 된다'고 하셨다.(창15:13,14)
이것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요셉이 팔려 가게 된 것이다. 이 말은 요셉의 실수와 실패를 하나님이 예비하셨다는 의미는 아니다. 만일 요셉이 신앙적으로, 인격적으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다른 방법으로 이집트에 가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실패를 버리지 않으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에 사용하셨다. 이것을 확실히 믿는 인생이라면 우리에게 벌어지는 작은 일에 좋아하거나, 죽을 것 같은 실패에도 낙망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이 나라에 맞는 사람으로 나를 빚어 가실 것이고, 내 운명이 주께 붙들린바 되어 분명히 그의 나라에 쓰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나의 이야기가 아직 성경의 이야기가 있어지고 있다. 어떻게 쓰여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3. 요셉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예수님의 이야기가 있다. 내 이야기에 보이는 예수님은 있는가
4. 내가 요셉과 유독, 특별히 닮은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그러한가.
5. 요셉이 실수와 실패를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이라고 말하는 ‘운명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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