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2.2.2025 요셉의 이야기(10). 교회를 세우신 이유. 창47:1~12절

Writer's picture: Soo Yong LeeSoo Yong Lee

야곱의 가족들이 이집트의 한 지역인 ‘고센’에 정착을 했다. 고센은 신약의 교회와 상당한 연관성과 유사성을 갖는다. 그렇기에 고센은 신약의 교회의 그림자이다. 대표적으로는 이러하다.

     

● 고센과 교회의 유사성 

1) 구별됨: 고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인들과 구별되어 따로 모이는 곳이다. 이는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어 그들의 만의 모임을 갖는 것으로 상징된다.


2) 하나님의 보호: 하나님께서 고센 땅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셨다. 교회도 세상의 시험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살후3:3) 


3) 임시거처: 고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임시로 거하던 곳이다. 교회 역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동안 세상에서 임시로 거하는 곳이다.(히11:16)  


4) 구원 역사의 연속성: 이스라엘 백성이 고센에서 출발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교회도 세상에서 출발하여 하늘나라로 향해 간다.(빌3:20)

     

하나님께서는 고센 땅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모으셨다. 그 백성들이 그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는가를 통하여 교회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이 세상에서 살고, 불신자들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볼 수 있다. 먼저,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징은 이러하다. 바로는 세상, 요셉은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야곱은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한다.

     

● 하나님의 백성, 야곱

야곱은 태생부터 남의 것을 빼앗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다. 형(에서)에게는 장자권을, 아버지(이삭)에게는 장자의 축복을, 얍복강의 하나님의 사자에게는 축복을 받으려 씨름까지 했었다. 그런데 그가 난생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대상이 이집트 왕 바로이다. 이 모습은 그의 신앙의 절정에 올랐을 때이다. 이 장면이 왜 중요한가.

     

바로(세상)가 있는 곳으로 야곱(하나님의 백성)을 데리고 온 사람은 요셉(예수 그리스도)이다.(7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자인 우리를 세상으로 인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즉,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 두어,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복의 통로로 삼는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야곱의 경우만이 아니다. 그의 할아버지 아브라함도, 아버지 이삭에게도 동일했다. 늘 이들은 세상에 복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되었다.(창12:3,창26:28)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고센이라는 땅에 떨어져서 분리하셨다. 하지만 이것이 그들만의 세상에서 세상과 담을 쌓으며 지내라는 말이 아니다. 분리되어 있지만 세상을 외면하지 말고, 너희가 받은 복을 세상에 전하는 통로로 부름을 받았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야곱 한 사람뿐만이 아니다. 그의 가족 모두에게 동일하게 쓰임 받고 있다. 바로는 요셉의 형들에게 자신의 재산, 가축을 관리하도록 맡긴다.(6절) 목축업은 이집트 사람은 꺼려하던 일이었다. 하지만 요셉의 형들은 원래 하던 일이 목축업이었다.


무슨 말인가. 야곱의 자녀들은 자신이 평소에 하던 최소의 것으로 바로를 섬겼는데 결국에는 이 일이 바로를, 즉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쓰임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자가 세상에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유익이 되고, 도움이 되는 존재로 서야 함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다.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우리 때문에 복을 받게 되는 길로 신자들을 인도하신다. 이것은 신자의 존재 목적, 교회의 존재 이유가 ‘세상을 이롭게’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살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야곱은 복을 나누어주는 것을 목표로 살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되고, 주의 복을 나누어주는 축복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 신자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 가시는 방법이다.

     

● 교회가 할 일

야곱이 이집트로 자신의 식구들을 다 데리고 온다. 그 인원은 70명이라고 한다.(46:27) 히브리숫자 70은 인류 전체를 의미한다. 그래서 이집트에 들어간 70명의 야곱의 족속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세상에 들어가서 온 인류를 대표하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개념은 예수님도 갖고 계셨다. 그래서 제자들 중에 70명을 뽑아서 둘씩 묶어서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파송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눅10:1)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70명의 자녀들을 고센 땅에 따로 묶어 두신다. 즉, 그곳에 교회를 세우셨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지 않았다. 야곱은 바로를 축복하고, 그의 자녀들은 바로를 도와 그가 풍요롭고 복된 인생을 살게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이 교회가 할 일이라고 전하고 계신 것이다. 70명의 제자들을 파송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하여 세상을 복되게 하는 것. 이것이 교회가 할 일이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세상과 대립하여 그들을 몰아내는 것도 아니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회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이것은 어떤 목적을 두고 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당연하게 마땅히 하는 것이다. 이 일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의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전도는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명하신 딱 한 가지 일이기 때문이다.(막16:15)

     

교회는 하나님의 인도를 경험하는 장이다. 그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가다 보면 십자가를 만나고 하나님의 큰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그 사랑을 경험한 자는 주변에 복을 나누게 된다. 그리하여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복을 전하는 통로가 된다. 이것이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이유이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평소에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던 일이 무엇이었나.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3.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복의 통로가 된다면 누구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은가.

4. 내가 남을 섬길 수 있는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되는가.

5.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나누어 보라.

17 views

Recent Posts

See All

2.9.2025. 요셉의 이야기(11) 우리가 취해야 할 복. 창47:7~10, 47:28~48:6절

신자들은 이 땅을 살면서 믿음과 주어진 현실에 대한 괴리를 만난다. 믿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은 마치 복을 받지 못한 사람과 전혀 다를 것 없는 자신의 처지가 해석이 되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믿음과 신자가...

*** 알리는 말씀 (2.7.2025) ***

● 제직 훈련 봄학기 시작 한몸교회 제직이 되기 위한 필수 훈련인 ‘제직 훈련’이  3월 2일(주일) 주간 부터 시작됩니다. 이 훈련은 10주간의 훈련으로 강의는 이수용 목사님이 진행을 하십니다. 교과목으로는 새생명반, 새가족반, 목자론, 제직...

*** 알리는 말씀 (1.31.2025) ***

● ‘교회 개명’ 개표 결과 안내 이번 기관 회의를 통하여 상정된 세 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되었습니다.        * 안건: 2025년 제직 임명, OBC 2025년 행사 계획, 교회 개명(한몸교회에서 버지니아 지구촌교회로)       이 중...

Comments


Commenting has been turned off.
OneBody Square Colorful Transparency_edi
  • Instagram
  • Facebook
  • YouTube

© 2019 by One Body Media Tea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