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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025. 요셉의 이야기(11) 우리가 취해야 할 복. 창47:7~10, 47:28~48:6절

Writer's picture: Soo Yong LeeSoo Yong Lee

신자들은 이 땅을 살면서 믿음과 주어진 현실에 대한 괴리를 만난다. 믿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은 마치 복을 받지 못한 사람과 전혀 다를 것 없는 자신의 처지가 해석이 되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믿음과 신자가 생각하는 믿음이 다르기 때문이다.

     

● 성경의 믿음

성경에는 믿음을 단순하게 말하지 않았다. 바울은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롬1:17)고 하여 믿음에는 두 가지 영역이 있음을 말하였다. 첫 번째 믿음은 ‘하나님이 나에게 일방적으로 부어주시는 선물’이다. 이 믿음은 구원과 관계가 있으며 내 노력과 수고와 전혀 상관이 없다. 하나님의 선택에 의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주어진다.

     

대표적으로 야곱이 그러하다. 하나님은 행실이 옳지 못한 야곱을 버리지 않았다. 그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생을 끝까지 추적하여 구원 받기에 충분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냈다. 그것이 첫 번째 믿음의 사례이다.

     

두 번째 믿음은 내 노력, 내 의지, 내 결단 등 내 믿음의 분량이 중요하다. 이것은 구원 받은 자들이 이 땅을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에 관한 부분이다. 이것은 성장과 성숙에 필요한 믿음이고 인간 쪽에서 해야 할 일이 요구되는 믿음이다. 신학적 용어로 ‘성화’이다.


이 때의 믿음은 내 결단과 의지에 따라서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쌓이게 된다. 이것은 성숙으로 가는 길에 요구되는 믿음이다.

     

신자들에게 이 믿음의 두 가지 영역이 올바르지 않게 혼동이 되어있듯이 복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복 역시 성경에는 명확하게 두 가지로 구분을 한다.

     

● 성경의 복; 1) 물질적인 복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들은 후에 엄청난 재물을 소유했다. 성경은 물질적으로 풍성함을 분명한 복이라고 하고 있다.(잠10:22)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복은 이 물질적인 복 만을 말하지 않는다. 또 다른 복이 있다. 그것은 영적인 복이다.

     

● 성경의 복; 2) 영적인 복

이 복은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주리고, 억울함 속에 놓여 있는 백성을 향하여 ‘천국의 복’이라고 말씀하셨다.(마5:3) 사도 바울은 이 복을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라고 표현했다.(엡1:3) 이 신령한 복을 구체적으로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하였다.(롬14:17) 이것이 영적인 복이다.

     

성경은 이와 같이 복에도 두 가지 영역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신자들이 추구해야 할 복, 이 땅에서 누리는 최고의 가치, 그 궁극의 복은 ‘물질적인 복’이 아니다. ‘영적인 복’이다. ‘물질의 복’은 영적인 복에 대한 가치와 이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보여 주기 위하여 존재하는 도구이지 결코 우리가 취하여야 할 궁극의 복이 아니다.

     

이 물질의 복이 기독교가 추구하는 복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그것은 이 물질의 복(부, 명예, 권력)을 충분하게 소유하고 있어도, 스스로를 불행하게 여기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거나 심지어 자살하는 사람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물질의 복이 성경이 말하는 최고의 복일 리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늘의 신령한 복’이다. 이 영적인 복이야 말로 우리가 달려 나가야 할 방향이요, 취해야 할 가치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영적인 복의 절정

야곱은 당시 최고의 권력자인 바로를 축복한다. 이것은 야곱이 봤을 때에 바로 보다 자신이 받은 영적인 복이 더 많다고 여긴 것이다. 그래서 바로에게 그 복을 준 것이다. 이처럼 야곱의 말년의 모습은 달라졌다. 스스로 영적인 복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라 여겼다. 그것은 바로를 축복한 후에 이어지는 그의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는 요셉의 아들들, 자신의 손자들을 축복한다. 축복하며 이 두 사람,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아들 삼는다.(48:5)

     

사실 이것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입장에서는 결코 유쾌한 상황이 아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처지를 보면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야곱보다 사회적 지위도 높고 가진 것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집트 제 2인자 요셉의 아들들이다.


반면에 야곱은 자신의 아버지 요셉 덕분에 목숨을 유지하는 이방인이다.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목축업을 한다. 그렇기에 이들에게는 할아버지 야곱의 아들로 입적되는 것이 유쾌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이들을 축복하고, 요셉 역시 그 일을 하게 한다. 왜냐하면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소유한 화려함 보다 하나님의 영적인 복이 훨씬 더 큰 복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야곱은 요셉에게 자신을 가나안 땅에 매장해 달라고 요셉에게 맹세를 시킨다.


만일 그가 이집트에서 묻히면 그의 장례는 화려하고 큰 무덤일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그 보다 훨씬 소박한 가나안 땅(막벨라 굴)을 택한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그의 조상들과 아내 레아가 묻혀 있기 때문이다. 영적인 안식이 그에게 더 중요했던 것이다.

     

야곱은 평생을 물질의 복을 위하여 살았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인생의 말년을 돌아보니 그가 추구한 화려함은 헛됨을 깊이 깨달았다. 그래서 화려한 궁전과 같은 물질의 복 보다 영적인 복이 주는 만족과 평안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축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이유로 그 후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영적인 복을 취하며 이 땅을 떠난 것이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내 신앙의 여정을 돌아 볼 때에 믿음이 가장 좋을 때와 가장 안 좋았던 시기는 언제인가.

3. 형편없는 상황 속에서 하늘이 주는 신령한 복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어떤 때였는가.

4. 내가 내 주변 사람에게 축복을 한 경험이 있는가. 있거나 혹은 없다면 왜 그러했는가.

5. 기독교 신앙으로 내가 추구했던 복은 물질의 복이었나 아니면 영적인 복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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