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금)을 끝으로 우리 교회의 주일학교 여름 행사인 KQ VBS와 Upside Lock-in을 모두 마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여름의 주일학교 행사를 보며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제겐 마치 이 순간이 지면을 막 뚫고 올라온 새순 같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2년 반의 시간을 코로나로 인하여 꽁꽁 묶인 채로 보냈습니다. 비단 우리 교회 뿐 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회들은 앞으로의 교회 생활이 어찌될지 알지 못한 채 답답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 볼 뿐이었지요.
우리 교회가 놓인 여러 가지 현실적인 사유를 꼽아 보면 이전과 같은 풍요로움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번 여름을 맞아서 행한 KQ와 Upside의 행사들은 우리의 우려와 염려를 말끔히 날려 보낸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KQ의 VBS는 Upside 자녀들까지 합세하여 뜻하지 않은 교회의 부서 연합 행사가 되었고, Upside Lock-in은 외부 강사 목사님을 초청하여 한 밤을 뜨겁게 보내어,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 귀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심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행사가 더욱 감사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모든 것이 오롯이 전적으로 평신도분들이 기획하고, 평신도분들이 주관하여 만들어낸 자리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들이 갖고 있는 고정 관념들이 있습니다. 목회자가 없는 주일학교는 발전할 수 없고 전문 사역자가 있는 교회만이 주일학교가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고정 관념을 우리 한몸교회가 깨고 있습니다. 또한 현 시대에 맞는 주일학교의 희망의 본을 보이고 있습니다. KQ의 경우 큰 자녀들이 동생들을 돌보고 함께 놀아주는 문화 속에 가족 공동체의 건강함을 익힙니다. Upside의 자녀들은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제 나이에 필요한 리더십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KQ의 보조 교사 역할을 통하여 성숙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이끄십니다. 이것을 믿고 그 분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드릴 때에 우리의 기대를 넘어선 결과가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주일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섬겨 주신 평신도 사역자 모든 분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주의 사랑을 전합니다. 우리 한몸교회 주일학교를 통해서 새로운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사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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