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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oo Yong Lee

부활은 신비입니다

April 17th 2022

사랑하는 한몸 교우분들께

기독교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탄생이 그 이야기의 서막이라면 부활은 절정입니다. 그러나 부활은 믿음이 없이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이 부활을 이해하려고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죽었던 나사로가 무덤에서 일어나 나온 사건을 부활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옳은 비유가 아닙니다. 나사로는 부활이 아니라 소생이기 때문입니다. 나사로는 육으로 죽고 육으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육으로 죽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이전처럼 음식을 먹기도 하고 그 몸을 우리가 만질 수도 있었지만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신령한 몸임을 말해 줍니다. 육이 죽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셨기에 그 몸이 더 이상 죽지 않습니다. 이것은 신비입니다.

이 신비는 우리의 이해를 초월합니다. 그렇기에 해석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용납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부활은 이해의 대상이 아닙니다. 부활이 진실임을 아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뿐입니다. 그 수많은 하나님의 하신 일이 개인적인 체험이 될 때에는 그 신비가 내 것이 됩니다.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진리로 내 안에 자리 매김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매년 찾아오는 부활의 시즌이 봄이라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죽은 것 같이 보였던 모든 자연이 소생함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 자연의 소생을 보며 언젠가 우리에게 찾아올 더 큰 신비인 부활을 기대합니다.

부활을 맞이하는 우리 교우들의 가정 위에 모든 슬픔, 좌절, 고통, 절망이 떠나고 부활의 신비한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은혜 아래...

한몸 교회 담임 목사 이수용

-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행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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