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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새겨야 할 때

March 31st 2024

사랑하는 한몸 교우분들께

     

 기독교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십자가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입니다. 그 고난을 통하여 구원을 이루었기에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십자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부활입니다. 그리스도의 큰 희생이 우리의 구원을 이루었다고 해도 부활이 없다면 그 구원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러합니다. 기독교의 출발은 십자가가 아닙니다.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제자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고, 부활의 충격을 안고 교회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예수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하나의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이 모였고, 모인 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기독교는 십자가는 있는데 부활은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긍휼을 말합니다. 이를 통한 눈물과 감동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은 단순 지식과 정보의 교환에 그칩니다. 왜냐하면 부활이 우리에게는 추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성과 논리가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활은 지식이나 정보가 아닙니다. 생명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죽는 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 죽음은 생명으로 이어집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신앙입니다. 이제는 고난의 묵상을 지나서 부활을 새겨야 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기 때문입니다.(고전 15:14)

     

 아무쪼록 이 부활절이 우리 교우들에게 새로운 의미가 되고, 생명의 기회로 채워지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은혜 아래...

    

한몸 교회 담임 목사 이수용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고후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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