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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oo Yong Lee

사도행전 강해(10) : 체포된 두 사도. 행4:1~12절. 08.02.2020

Updated: Aug 7, 2020

베드로가 미문 앞 앉은뱅이를 일으켰다. 그 기적을 통해서 5,000명이나 되는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그러나 그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고 오히려 베드로와 요한을 체포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누구이며 왜 믿지 않았는가.

1. 체포의 이유

두 사도(베드로, 요한)가 복음을 전할 때에 아주 싫어했던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1) 제사장들 : 종교의식을 주관하는 사람들로써 유대교 서열 1위이다. 당시의 대 제사장은 ‘가야바’였고 ‘안나스’는 그의 장인이었다. 이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도록 빌라도 총독에게 압력을 가했던 자들이다.


2) 성전 맡은 자 : 원어는 ‘스트라테고스’로 장군, 통치자의 의미이다. 예루살렘 성전 치안을 담당했다.

3) 사두개인 : 정치적, 경제적 실권을 장악한 집단. 로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유대사회의 상위직을 독차지 했다.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은 실제적으로 모두 사두개파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부활, 내세를 믿지 않았다. 즉,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명예와 부를 주는 분이지 죽은 후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유대 땅의 실권자였는데 그들 앞에 새로운 신흥세력이 등장했다. 그것은 ‘예수파’이다.


그래서 그 우두머리인 예수를 죽였다. 그 후 이 두 제자가 그 예수가 부활했다고 말을 하니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의 신념에 정면도전을 하고 있는 샘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이 이 제자들을 극도로 싫어했던 것이다.

이들이 제자들을 잡아서 감옥에 넣었다. 그리고는 심문을 할 때에 ‘누구의 권세로 이 일(병자를 고친 일)을 행했느냐’고 물었다. 이것은 그들이 놓은 덫이다. 왜냐하면, 당시의 사람들은 이러한 기적은 하나님 외에는 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권세’라고 말하면 신성모독으로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권세’라고 하면 앞서 ‘예수의 이름으로 행하지 않았느냐’ 라고 거짓 선지자로 몰아서 역시 사형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베드로는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했다’라고 말을 하여 오히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임을 선포했다. 이 장면은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특별히 베드로에게 굉장히 의미심장한 사건이다. 왜 그런가.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1) 예수님의 데자뷰 : 예수님 역시도 ‘누구의 권세로 이러한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받은 일이 있었다.(마21장) 그 때 예수님은 ‘침례 요한이 누구의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어서 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렸다. 왜냐하면 만일 그들이 ‘하늘로부터’라고 대답을 하면 ‘왜 믿지 않느냐’라고 공격을 당할 것이고, ‘인간으로부터’라고 말을 하면 백성들이 요한을 선지자로 알기에 폭동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베드로가 이 예수님이 행한 똑같은 일을, 같은 장소인 성전(솔로몬 행각)‘에서 행하였다

2) 예수님과 하나님과의 관계 : 예수님은 솔로몬 행각에서 말씀을 전하실 때에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요10:30) 그런데 베드로가 지금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가 행한 기적’이라고 말을 하여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동등하게 얘기했다.

3) 베드로의 재연 : 베드로가 숯불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일이 있었다. 그 후 부활한 예수님이 베드로 앞에 나타나 숯불을 피워 놓고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다. 그 때와 똑같은 장면을 연출하신 것이다. 왜 인가. 베드로가 실수한 것, 잘못한 것을 만회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하셨던 것이다. 그 때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부인했을 때와 동일하게 세 번을 ‘나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자리가 어디였는가.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 뜰’이다.(요18:15) 그런데 지금 베드로가 기적을 행하고 대제사장에게 심문을 받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 바로 그 ‘가야바의 집 뜰’이다. 베드로는 알았다. 그 때 예수님에게 세 번씩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던 일이 자신의 진심임을 보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그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이 오고 가는 상황 속에서 ‘다른 이름으로 구원 받을 수 없다’고 담대히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날려 버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지금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이 하고 있는 일을 그대로 이어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의도하지도 계획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말씀에 순종하고 그 길을 걸어갔는데 자연스럽게 예수님이 행한 사역을 위임 받는 일로 인도 받고 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우리의 실패를, 우리의 어리석음을 징벌하는 분이 아니라 훈육하고 교육하여 우리를 성공시키는 분이시다. 그 자리로 이끌고 가시는 분이시다. 끝까지 책임지시고 돌이키시는 분. 그 분이 내가 믿는 하나님이시고, 이를 위하여 기꺼이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어 우리를 실패에서 성공의 자리로 이끄시는 분이시다.

2. 구원의 조건

베드로는 당황해 하는 그들 앞에서 이렇게 담대하게 선언을 한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 받을 수 없다”고. 우리가 천국에 우리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만이 가능하다고 선언한다. 이 선언을 하는 종교는 기독교 밖에 없다. 기독교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종교는 ‘자력 구원’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단호하다. ‘천국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얘기한다. 이것은 독선이 아니라, 진리이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는 오늘을 편하게 살고자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다. 제자들을 보라. 요한 빼고 한 명도 편하게 죽은 사람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만큼 헌신하고 희생했으니 오늘을 보장해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을 신앙으로 안다면 그것은 기독교를 오해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 중에 ‘예수 만이 그리스도요. 그 분을 통해서 만이 구원이 있다’는 것에 동의가 되지 않는 분이 있다면, 원초적인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과연 ‘성경 만이 진리라고 믿고 있는가’를 깊이 고민하며 물어야 한다. 성경이 하나의 역사서나, 인생의 지침서가 아닌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일 때에 신-구약 성경이 계속 증거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유일한 구원자’임을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이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나는 부활과 내세에 대하여 얼마나 믿고 있는가. 믿지 못한다면 왜 못 믿는 것인가.

3. 하나님은 나의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시는 분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이러한 기회가 있었는가.

4. ‘예수님 만이 유일한 구원자이다’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 나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지금은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5. 성경을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 읽을 때와 차이가 있는가. 있다면 어느 부분이 바뀌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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