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몸교회의 ‘풍성한 삶의 기초 훈련’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면을 통하여 이 훈련의 목표와 목적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한몸교회의 풍삶기 훈련은, 박학다식한 성경의 이해와 방대한 양의 독서를 통한 신앙의 견문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몸교회 풍삶기 훈련의 목적은, 좀 더 관계적입니다. 그리고, 한 생각, 한 방향, 한 뜻, 한 비전, 한 몸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것은 훈련의 내용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실례로 워싱턴 지역의 가까운 한 교회의 제자 훈련 양육 과정을 보면, 30여권의 독서와 독후감, 간증문, 매일 큐티 노트, 주일 설교 노트, 성경 통독 노트, 구절 암송 및 상당한 액수의 등록비 등을 필수로 요구합니다.
이에 반해 한몸교회의 풍삶기 훈련은 단순한 교재와 비디오 교육 그리고 한 주일에 한 개의 성경 암송이 전부입니다. 물론, 간단하다고 해서 시간의 품이 적게 든다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목적과 뜻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한몸교회에서 추구하는 훈련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간단하게 아래의 내용으로 정리합니다.
1. 지식이 아닌 관계입니다.
저는 성경을 많이 안다고 해서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적지 않은 목회의 경험으로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훈련은 성경의 박학한 지식을 배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이 훈련은 신앙의 동료와 친구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렇기에 주어진 시간 내에 충분한 대화와 서로의 신앙의 색깔을 공유하며 자신을 오픈하여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메인 교재인 ‘풍성한 삶의 기초’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2. 하나 됨이 중요합니다.
개개인을 만지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일률적(equality)이거나 단편적(fragmentary)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각 개인이 가진 성격과 배경과 환경을 인정하며 각 개인에게 맞는 신앙의 방법으로 모든 사람을 대우합니다.
그렇기에 신앙 색깔의 다양성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며, 획일화된 신앙의 교육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교회가 갖는 방향성은 교우 모두가 같아야 합니다. 하나이어야 하고, 한 뜻을 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로 지금 현재 메인으로 다루고 있는 교재 외에 담임 목사가 가르치고, 끌어가는 영상 강의를 듣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합니다. 만일 이 훈련의 목적이 성경의 지식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제가 하는 강의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훌륭한 목사님들과 신학 교수님들이 가르치신 좋은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제자 훈련은 많은 양의 책을 읽게 하고, QT와 성경 읽기가 큰 portion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몸교회의 풍삶기 훈련은 그 시간을 우리 교회 교우들의 하나 됨에 더 에너지를 모읍니다. 담임 목사와 교회의 리더와 훈련 받은 모든 이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마음을 모으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 훈련의 교재인 ‘풍성한 삶의 기초’를 메인 교재로 이야기를 풀어 가되, 담임 목사의 강의 영상을 절대 스킵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미 교육을 마친 이끄미와 따르미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이 영상 교육을 훈련을 받으면서 듣고, 가르치면서 듣고, 또 다른 따르미를 교육하며 듣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에는 모두가 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하나의 비전으로 가게 되는 일이 저절로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 훈련은 그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합니다.
3. 훈련자(이끄미)의 탄생
저희 교회의 사역의 방향은 평신도가 중심이 되는 사역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의 시작이 되는 하나님의 백성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정말 중요한 개념은, 이전에는 모든 것이 목회자가 사역의 주인공이 되어 앞에서 공연을 하는 배우였다면, 이제는 그 배우의 역할을 평신도가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제는 평신도가 공연을 관람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무대에 배우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교회를 통해서 홀로 영광을 받고 즐거워하는 관객은 오로지 하나님 한분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성공적으로 잘 자리 잡고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더 이상 배우가 되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고착화 되면, 평신도 분들을 계속 관객의 자리에 머물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하여 목회자가 이제 코치가 되어야 합니다. 방향을 가리치고, 지도하며, 혼자 짊어지고 있던 사역의 많은 부분을 위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진정으로 목회자도, 평신도도 아닌 하나님이 주인이 되는 교회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한몸교회에서 제공하는 이 풍삶기 훈련은 결국에는 또 다른 이끄미(훈련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사역의 목표입니다. 이 사역은 쎌 교회 사역과 더불어 우리 교회의 또 다른 중요한 사역이 될 것입니다. 쎌 교회 사역은 가정의 포근함을 누리는 것이라면 풍삶기 훈련은 또 다른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일입니다.
저는 신앙의 훈련자는 지식으로 만들어진다고 믿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필드를 통한 경험입니다. 내가 책임져야 할 누군가가 있을 때에 스스로가 훈련이 되고, 그 과정을 통하여 신앙의 성숙이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크게 3가지의 내용이 한몸교회 풍삶기 훈련 사역의 큰 기틀이요. 기초입니다.
그럼, 이제 풍삶기 훈련의 방법을 어떻게 진행을 하는가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풍삶기 훈련의 방법적인 부분은 위의 세 가지를 기본으로 얼마든지 각자의 성향과 기질에 맞게 진행을 하면 어떤 형태로든 가능합니다. 다만, 꼭 위의 세 가지가 전반적으로 잘 적용이 되는 방법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러분, 이 사역은 결코, 결코 실패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과정이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잘 안 풀리는 것 같으면, 또한 그러한 대로 내가 배우고 만들어야할 분명한 성숙의 과정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쉽지 않은 훈려의 시간이지만 정성을 다해서 훈련에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작은 첫 걸음을 통하여 앞으로 한몸교회의 또 하나의 좋은 모델이 이곳 버지니아에 심어 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럼, 이제 훈련에 함께 하는 팀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은혜 아래
이수용 목사 드림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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