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야곱이 바로를 만나는 과정을 설명하던 중에 제가 야곱을 마치 구걸하러 온 사람인 듯이 ‘걸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야곱의 초라한 입장을 강조하다 보니 필요 이상의 과장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실제로는 야곱의 가족은 이집트에 구걸하러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재산은 있었으나 기근으로 인하여 양식이 없었기에 그들이 가진 돈으로 양식을 매입(purchase)하려 했던 것입니다. (참조: 창42:2)
물론, 그들이 매입을 하려 하는 입장었다고 할지라도, 바로가 가진 권세에 비하면 아주 초라한 형색을 가진 자들임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두 사람, 바로와 야곱의 처한 상황에 대하여 극단적 대조를 하려다 보니 뜻하지 않게 ‘걸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이런 작은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점차로 강단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 여겨져서 1주일 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설교의 내용을 정정해서 올립니다.
앞으로도 준비하는 과정의 수고가 퇴색하지 않도록 전달에도 더욱 성실한 자세로 전하겠습니다. 또한, 행여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다시 정정의 기사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지난 주 설교를 들으시며 혼돈 혹은, 마음에 불편하셨던 분이 계셨다면 너그러이 여겨 주시고, 저를 위하여 더욱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수용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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